본질에 이르는 길 니체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에서, “신은 죽었다”라는 표현을 썼다. 이 표현이 갖는 함의는, 이제 신은 더 이상 예전의 절대자로서의 위상을 지니지 못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또 다른 표현도 가능할 것 같다. “신은 죽었다가도 살아나고, 살았다가.. 세상 이야기 2014.12.31
김용옥과 이문열 주체할 수 없는 지적 우월감과 과시욕은 김용옥의 힘이자 한계이다. 이문열도 비슷한 기질을 갖고 있다. 그러나 둘의 차이점은 김용옥은 치기어릴 망정 순박하고 진정성이 있지만, 이문열은 신중할망정 천박하고 노회하다. 더불어 김용옥은 자기합리화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자기검열을 .. 세상 이야기 2014.12.31
느낌15 북한은 이미 동네북이 돼버렸다. 예전에는 서로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적대적 동반자'의 관계였는데, 이제는 거의 일방적이 되었다. 천안함침몰 사건, 농협전산망해킹 사건, 무인기조작 사건, 이석기내란음모 사건, 한수원해킹 사건... 여기에 미국까지 가세했다. 매우 철저하고 신중한 .. 느낌 2014.12.27
실재와 가상 과연 실재와 가상을 실제적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우리는 단지, 실재와 가상을 느끼거나 간주할 수 있을 뿐이다. 즉, 실재와 가상이란 존재하는 ‘실체’라기보다는 대략적인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인위적이든, 아니면 자연의 힘에 의하.. 세상 이야기 2014.12.22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성철 스님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표현을 네 가지 관점에서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세상사 모든 것은 결국 본질로 흐르게 되어 있다. 즉, 사람은 사람같이 살다 가는 것이고, 소는 소같이 살다 가는 것이고, 개는 개같이 살다 가는 것이고, 쥐새끼는 쥐새끼같이 .. 세상 이야기 2014.12.19
느낌14 한 국가의 지도자가 개인적인 앙심을 빌미로 국가기관을 사주하여 사건을 날조.조작하고, 민주적 기본 정신과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가 발생했다. 오늘. 어쩜 이리도 철저하고 충실하게 악행을 대물림한단 말인가. 그러고도 밥을 먹고, 몸을 씻고, 옷을 입고, 잠을 잘 수 있다니... 예전의 .. 느낌 2014.12.19
무능한 영웅 무능한 지도자 밑에서는 영웅이 탄생하기가 용이하지만, 유능한 지도자 밑에서는 영웅이 탄생하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유능한 지도자는 영웅이 탄생할 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지도자가 재임 기간 중에 영웅적 행위를 했다면, 그는 ‘무능한 영웅’이라고 할 수 .. 세상 이야기 2014.12.18
느낌13 깨달음이란 무엇일까? 과연 깨달음이란 것이 있기는 있는 걸까? 마치 플라톤의 이데아처럼 관념적이고 희망적인 실체를 실제적 실체로 착각하는 것과 같은 것은 아닐까? 어쩌면 ‘깨달음’이란 ‘진리’와 더불어 인류가, 아니 ‘잘났던 사람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지적 사기나 혹세무.. 느낌 2014.12.18
아날로그와 디지털 아날로그란 운동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연속적인 것을 말하고, 디지털이란 구분되고 끊기는 불연속적인 것을 말한다. 만약에 디지털적인 사건의 간격을 무한히 가깝게 하면 사건과 사건 사이의 구분은 없어지고 하나의 연속적인 흐름이 된다. 반면에 아날로그적인 연속된 흐름을 무한히.. 세상 이야기 2014.12.15
2007년의 노무현과 이명박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은 ‘BBK 주가조작사건’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는 지지부진하였고, 노무현 정부도 이명박에 대해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더구나 대선 이틀 전 공개된 ‘광운대 연설’ 동영상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일은 .. 세상 이야기 2014.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