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세계 최정상급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의 대결이 펼쳐진다. 여러 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세돌이 이길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그러나 알파고가 우세할 것이라는 견해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빅데이터 MBA 주임교수인 김진호 교수는 알파고의 완승을 예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운(=세운)과 월운, 일운(=일진)을 바탕으로 한 명리학적 관점에서 대국의 결과를 예측해본다.
올해 병신년을 특징짓는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병신년에는 기존에 공고히 유지돼 오던 인식이나 체제에 변화가 생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강자로 인정받던 주체가 여태까지의 성과에 안주하면서 방심하다가, 꾸준히 실력을 다져오던 숨은 실력자에게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다.
이세돌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둑계의 세계적 강자이다. 비록 최근 들어 중국의 커제에게 연속해서 패배를 했지만, 그동안의 경력을 감안하면 여전히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 중 한 명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이번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어렵지 않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에 알파고는 지난해 10월에 유럽챔피언을 이겼지만 아직은 세계정상급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그 후에 정상급 수준에 있는 기보의 입력을 통해 하루에도 수많은 대국을 경험하면서, 바둑에서 이길 수 있는 최적의 수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축적해오고 있다.
즉, 실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알파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결국, 대국 당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명리학(命理學)에서 임수(壬水)는 컴퓨터 프로그램 등의 암호화된 자료를 의미하기도 하고, 방대한 양의 다양한 자료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알파고는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작동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임수의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그리고 명리학에서 병화(丙火)와 임수(壬水)가 만나면 수화기제(水火旣濟)라고 해서 신분이나 직위 등의 사회적 위상이 전에 비해서 눈에 띠게 높아지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게 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임수의 특성을 갖고 있는 알파고가 올해 丙申年(병신년)에 들어와서 병화를 만나니 병화와 임수가 만나는 수화기제를 이루게 된다. 따라서 올해 병신년의 연운으로 보면 알파고의 우세가 예상된다.
또한, 대국이 열리는 기간은 절기력(節氣曆)으로 신묘월(辛卯月)이다. 신묘는 기존의 우월한 지위에 있는 주체가 이제 막 커나가는 주체를 통제하려고 하지만 역부족으로 실패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월운의 해석으로도 알파고의 우세가 예상된다.
더불어 대국이 열리는 날짜의 일운을 해석해서 승부를 판단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3월 9일은 庚寅으로 이세돌의 우세가 예상된다. 10일은 辛卯로 알파고의 우세가 예상된다. 12일은 癸巳로 역시 알파고의 우세가 예상된다. 13일은 甲午로 이세돌의 우세가 예상된다. 그리고 15일은 丙申으로 알파고의 우세가 예상된다. 따라서 일운의 관점에서 판단해도 알파고가 이세돌에 3승2패로 우세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이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판단했을 때, 이번 이세돌과 알파고와의 대결은 알파고의 승리가 예상된다. 그러나 인간의 예측이라는 것은 원천적으로 많은 한계와 오류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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