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24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과 클라라와의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클라라가 먼저 선방을 날려서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는데, 이회장이 멋진 카운터 펀치를 날려서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그렇게 클라라가 그대로 고꾸라져 게임이 일방적으로 끝나나 했다. 그런데 클라라가 쓰러지면서 주심 .. 느낌 2015.03.14
느낌22 3.1절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하는 기념사를 봤다. 그녀의 말솜씨가 유려하지 못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유난히 버벅거림이 심하다. 하지만 진짜 신경쓰이는 것은 눈이었다. 눈매가 마치 자다 일어난 것 마냥 게슴츠레하고 힘이 없었다. 기념사를 하는 상황이라면 대.. 느낌 2015.03.01
느낌21 대체로, 기대치와 삶의 만족도는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누군가가 지금 삶이 힘들다면, 자신의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괜찮은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그리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느낌 2015.02.23
느낌20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2003년 전후해서 윤도현이 mbc라디오의 '두시의 데이트'라는 프로를 맡고 있었다. 그 당시 어느날, 그는 대충 이런 의미의 말을 했었다. "우리나라 뮤지션들의 연주실력은 미국에 많이 접근했다. 그러나 가창력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할 .. 느낌 2015.02.13
느낌18 제2 롯데월드 문제와 정명훈 서울시향 감독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평가가 하나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동안 그가 보여왔던 상식과 원칙에 충실한 듯한 모습이 진심에 가까운 행동이었는지, 아니면 대권 쟁취를 위한 흔해빠.. 느낌 2015.01.23
느낌17 인생은 고통에 의해서 이끌려진다. 그러다 가끔 행복감을 느낄 때가 있는데, 그것은 고통이 잠시 휴식을 취할 때이다. 물론 운이 좋아 게으른 고통을 만난 사람의 경우에는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행복감이 고통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 느낌 2015.01.16
느낌16 8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우리 나라 사람들은 미국, 유럽 등의 서양인, 특히 백인들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품고 있었다. 그들은 우리와는 뭔가 다른, 신비로움을 지닌 인간 이상의 존재로 생각되었다. 그러던 것이 90년대에는 그들의 우월함이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긴 했지만, 그들은 .. 느낌 2015.01.15
느낌15 북한은 이미 동네북이 돼버렸다. 예전에는 서로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적대적 동반자'의 관계였는데, 이제는 거의 일방적이 되었다. 천안함침몰 사건, 농협전산망해킹 사건, 무인기조작 사건, 이석기내란음모 사건, 한수원해킹 사건... 여기에 미국까지 가세했다. 매우 철저하고 신중한 .. 느낌 2014.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