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느낌69

아! 2017. 7. 30. 07:47

얼마 전, 마트에서 오뚜기 함흥비빔면을 샀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고, 신제품이라고 해서 샀다.
그런데 조리해서 먹어보고는 좀 놀랐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고,
마치 비빔국수나 비빔냉면 맛집 음식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놀랐다.
인스턴트 라면으로 이런 맛을 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잘만 조리하면 웬만한 유명 맛집 음식 못지않을 것 같다.

면발이 쫄깃하면서도 라면 면발이라는 느낌이 잘 안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양념장이 좋았다.
매운 맛이긴 한데, 기존의 매운 맛과는 다르다.
부드러운 매운 맛, 편안한 매운 맛, 기분 좋은 매운 맛, 맛있는 매운 맛 등의 표현이 아마도 가능하지 않을까?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양이 좀 적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아마도 국물이 없고, 맛이 있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칼로리는 오히려 일반 라면보다 더 높다.
남자의 경우에는, 두 개 정도는 먹어야 한 끼 식사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여태까지 먹어본 모든 비빔면 종류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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