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느낌67

아! 2017. 4. 19. 11:41

우리 동네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예전에는 무료였지만 지금은 유료로 운영된다.(저녁 6시 이후로는 무료다)
나는 8년째, 가끔씩 ‘저녁 시간대’에 이 주차장을 둘러본다.
대략 2012년 전반기까지는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 저녁에도 빈 공간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점차 빈공간이 늘어나기 시작해서 재작년부터 올해 1월 정도까지는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 저녁에도 빈공간이 많았다. 거의 텅 빈 경우도 적지 않았다.

더불어 주차장 부근의 길 양옆에도 저녁에는 차량들이 주차를 한다.
이곳도 2012년 전반기까지는 차량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지만
그 이후로는 주차 차량이 점차 줄면서 작년에는 길 양옆에 주차한 차량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올 초부터 조금씩 차량이 늘어나더니 지금은 길 양옆에도 차량들이 많이들 주차를 하고 있다.

우리 동네의 공영주차장과 길 양옆에 주차한 차량의 많고 적음은,
내가 우리나라의 경기 및 소비의 상승/하락 추세를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이다.
물론, 지표의 객관성과 보편성, 일관성, 계측성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내 개인적 경험에 의하면 웬만한 복잡하고, 세련되고, 있어 보이는 경제예측 지표나 지수보다
더 현실 적합성과 예측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최소한 아직까지는 그런 것 같다.

오늘 나온 기사를 보니 유일호 장관이 우리나라의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작년에, 내가 재해석한 육십갑자에 근거해서 우리나라의 경기와 소비가
2017년부터 살아날 것이라고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주위 사람들한테 말도 했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내가 재작년에 ‘2016년 총선예측’을 했을 때와 비슷했다.
즉,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한 예로, 내가 작년 가을쯤에 엘지전자를 지인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했었다.
그 때 주가가 5만원 전후였는데, 엘지전자를 매수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 엘지전자의 주가는 7만원을 넘어섰다.
나는 엘지전자가 향후 우리나라 경제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기업 중에 한 곳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엘지전자의 주가가 지금의 삼성전자 주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 나의 예측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음을 여러 곳에서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상황이 변해서 나의 예측이 틀리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예측이란 그런 것이고, 세상이란 그런 곳이다.
세상이란, 인간이 이렇게 저렇게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냥 살다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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