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의 아래쪽 끝 부위에 위로 약간 솟은 부분을 준두(準頭)라고 한다. 준두는 공적인 관계에서 물질적·정신적으로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나 다정다감함의 정도를 나타낸다. 준두가 얼굴 전체의 크기에 비해서 크면 상대를 위하는 마음의 씀씀이 정도가 큰 것이고, 작으면 마음의 씀씀이 정도가 작은 것이다.
준두가 도톰하게 살이 있으면서 윤곽이 또렷하면, 분별력이 있으면서도 적절하게 공적인 관계에서 물질적·정신적으로 상대를 위하고 다정다감하게 대한다. 즉, 잘 대해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나 상황을 가려가면서 잘해주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준두가 살집은 있지만 윤곽이 뚜렷하지 않으면, 공적인 관계에서 물질적·정신적으로 상대를 위하고 정을 베푸는 경향은 있지만, 그러한 행위를 하는데 있어서 분별력과 적절함이 부족하다. 즉, 신경써줄 필요가 없는 대상에게도 신경을 써주거나 베풀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베푸는 경향을 띠게 된다.
준두 부위가 도톰하지 않고 깎인 듯한 형태로 꺼져 있으면, 공적인 관계에서 물질적·정신적으로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나 다정다감함이 지나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상대를 위하거나 정을 베풀고도 더 잘해주지 못해서 아쉬워하거나 미안해하고, 그럼에도 상대에게서 고맙다는 사례나 인정을 받지도 못하고, 오히려 상대에게 싫은 소리를 듣거나 배신당할 수 있다.
준두가 살집이 별로 없고 뾰족한 형태로 되어 있으면, 공적인 관계에서 이해타산에 입각하여 물질적·정신적으로 상대를 위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따라서 상대가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들면 상대를 잘 챙겨주고 아낌없이 베풀지만, 그렇지 않으면 단호하고 냉정하며 무관심한 경향이 있다.
준두가 살집이 별로 없이 아래를 향해 휜 형태나 화살코 모양이면, 공적인 관계에서 물질적·정신적으로 상대를 위하기보다는 오히려 상대를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을 띠게 된다.
그리고 준두가 살집이 있으면서 아래를 향해 휜 형태이거나 화살코 모양이면, 공적인 관계에서 물질적·정신적으로 상대를 위하고 정을 베풀기는 하지만 그러한 행위가 결국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형태로 귀결되는 경향이 있다.
비공(鼻孔, 콧구멍), 준두(準頭, 코끝), 난대(蘭臺, 왼쪽 콧방울), 정위(廷尉, 오른쪽 콧방울)가 있는 코의 끝 부위가 위로 들리면 들릴수록 공적인 관계에서 타인 지향적이니 대체로 손해보고 사는 경향이 있고, 아래로 내리면 내릴수록 공적인 관계에서 자기 지향적이니 대체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다.
'역학(易學) > 관상(觀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단한 눈의 해석 (0) | 2015.10.07 |
---|---|
간단한 귀(耳)의 해석 (0) | 2015.09.29 |
두 눈 사이의 간격에 대한 간단한 해석 (0) | 2015.09.07 |
간단한 눈썹과 미간의 해석 (0) | 2015.07.07 |
간단한 인중(人中)의 해석 (0) | 2015.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