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느낌11

아! 2014. 12. 2. 23:20

요즘, 한 덩어리의 똥을 둘러싸고 여러 마리의 똥파리들이 치열하게 암투중이다.
과연 어떤 놈이 살아 남아서 더 많은 똥물을 빨아먹을 것인가?
그러나 그러한 예상은 똥이 없어지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만약에 똥이 치워진다면 똥파리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
똥이 치워지느냐, 아니면 그대로 똥물이 마를 때까지
그 자리에 남아 있는냐의 분수령은 아마도 내년이 될 것 같다.
요즘에 나는 똥 치우는 꿈을 자주 꾼다.
정말이지, 아! 똥 치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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