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易學)/역학으로 보는 세상 이야기

우병우의 숙명

아! 2017. 12. 12. 01:22


대체로 운명(運命)은 결정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향성이나 경향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반면에 숙명(宿命)은 결과가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노력 여하에 관계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것이 내 운명인 것 같다고 말할 때는 체념하는 듯한 뉘앙스가 느껴지고, 그것이 나의 숙명으로 생각한다고 말할 때는 다소 도전적인 뉘앙스가 느껴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운명의 경우에, 노력하면 바꿀 수 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에는 바꾸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체념하고 그냥 받아들인다는 입장인 것이다. 그리고 숙명의 경우에, 그것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나는 거기에 굴복할 생각이 없다. 따라서 비록 힘들기는 하겠지만 내가 노력하면 결국 바꿀 수 있다는 의지가 스며있는 것이다.

 

지난 11294차 소환 당시에 우병우는,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숙명으로 받아들인다는 말을 했다. 우병우가 숙명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는 것은, 비록 힘들겠지만 최대한 노력하면 지금의 이 어려운 상황을 결국에는 극복해낼 수 있다고, 스스로가 아직 믿고 있는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아니면, 운명이라는 표현은 패배자의 느낌이 든다. 그런데 자신이 타인에게 패배자로 인식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숙명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병우의 그러한 기대는 실현되기 힘들 것이다. 우병우는 관상으로 봤을 때, 이마가 상당히 좋으니 인덕이나 윗사람 덕이 많고, 눈매에 힘이 상당하니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와 근성이 강한 사람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마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턱이 너무 약하다. 관상이 이렇게 되면, 어느 정도 높은 지위에 올랐을 때 그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기가 힘들다. 이것은 마치 기초공사는 10층짜리를 해놓고 건물을 30층이나 올린 것과 마찬가지 상황인 것이다. 그런 건물이 오랫동안 온전하게 유지되기는 힘들 것이다.

 

또한, 눈매의 힘이 상당하지만 아쉽게도 눈동자가 튀어나온 형태이다. 그 얘기는, 비밀스러운 사실이 외부로 노출되기 쉬운 경향이 있고, 재산이나 권력 등이 많다가도 일시에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심신의 건강도 갑자기 나빠질 수 있다.

 

그리고 눈매가 너무 부리부리하거나 강하면, 주의력과 집중력은 좋지만 단위 시간당 빠져나가는 에너지의 양이 많은 것으로 본다. 따라서 젊거나 해서 힘이 있을 때는 괜찮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심신의 에너지 고갈이 빨리 와서 일찍 쇠퇴기에 접어들거나 장수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

 

, 장거리 유형이라기보다는 단·중거리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고 하지 않던가. 이런 관상은 공든탑이 일시에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4차 소환 기사에 나온 사진을 보니, 우병우의 눈매가 예전보다 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이 약해져 있었다. 대체로 사람이 육체가 약해지면 목소리에 힘이 빠지고, 정신적으로 힘들거나 약해지면 눈동자에 힘이 빠지고 흐릿해진다.

 

우병우의 사주를 풀이해 봐도, 탐욕을 부리다가 명예, 지위, 권위, 재산, 가정을 잃게 되는 운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우병우가 이번 5차 소환에서는 구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 진다. 그러나 만약 이번에 또 구속이 안 된다 해도, 앞으로 그의 인생은 험난한 가시밭길로 점철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