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지적인 능력의 여섯 가지 유형

아! 2017. 3. 26. 18:38


기존의 자료나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과 독창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해내는 능력을 기준으로, 사람들의 지적인 능력을 대략 여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 구분은 다분히 주관적이고 정성적인 것이기에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첫 번째 유형에는 지식습득 능력은 좋지만 그에 비해 창의력은 부족한 사람들이 해당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대체로 중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교와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사회에서 중상위권 이상의 지위를 획득하는 경향이 있다.

 

두 번째 유형에는 지식습득 능력도 좋고 창의력도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좋은 대학교를 나와서 좋은 직업을 가질 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는 경향이 있다. , 당대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유형에는 지식습득 능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창의력도 좋은 사람들이 해당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기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당대의 석학이 될 수도 있다. 아마도 역사적인 위인들도 이 사람들 중에서 가장 많이 나올 것이다.

 

네 번째 유형에는 창의력이 좋고 지식습득 능력도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실력은 있지만 대중들에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나중에 대박을 터뜨리는 경향이 있다. 무명으로 있다가 베스트셀러를 내는 작가, 인정받지 못하다가 대박의 히트곡을 내는 음악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이론이나 실험결과를 들고 나와 주목받는 과학자 등을 말한다.

 

다섯 번째 유형에는 관점이 독특하고 창의력이 있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지식습득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해당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소유하고 있는 경향이 있어서, 흔히 괴짜나 기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사람들은 새로운 관점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지만, 그것을 체계적인 이론으로 발전시키지는 못한다. 따라서 학계나 사회에서 제대로 인정받는 경우는 드물다. 그 결과, 세상이 자신의 능력을 몰라준다는 아쉬움을 갖거나 원망을 품고 한평생을 살아가게 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인정 욕구는 있지만 부와 명예, 권위에 대한 욕구가 그리 강하지 않고, 사회 부적응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단한 지적 발견의 적지 않은 부분이,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이 고안해낸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은, 세 번째 유형의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다.

 

여섯 번째 유형에는 지식습득 능력도 부족하고 창의력도 부족한 사람들이 해당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우리가 밖에 나가서 사회생활을 할 때 가장 많이 마주치게 되는, 흔히 말하는 일반대중이라 할 수 있다.

 

얼핏 생각하면 이 유형의 사람들이 하찮아 보이지만, 첫 번째에서 네 번째 유형에 해당되는 사람들도 결국에는 이 사람들이 없으면 존재할 수가 없다. , 이 유형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사람들이 그들의 부와 명예와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